Magazine O

이유경의 행운

관리자
2023-07-20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났을 때 나타난다.' 세네카의 명언이다. 이유경은 배우가 될 준비가 되어있었고, 오디션의 기회를 만나 <금혼령>의 수향 역으로 분하는 행운이 일어났다. 인생의 행운이 '인복'이라 말하는 이유경은 배우 인생의 목표로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감사한 분들을 한 명, 한 명 언급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의 소중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운의 날들이 이어지기를.




아우터에서 발간하는 잡지 MAGAZINE O 7월호의 주인공이에요. 다른 분들의 화보나 인터뷰도 보았나요?

이유경 네 봤어요. 재밌었어요. 한 명, 한 명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어요. 그중에도 보민 언니의 인터뷰 중에서 가장 안 좋아하는 날씨가 비 오는 날씨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이유가 속눈썹이 쳐져서라는 말이 언니답고 엉뚱하고 귀여웠어요.(웃음)


화보 촬영은 처음이죠? 컨셉은 마음에 들어요?

맞아요. 처음이라 너무 긴장되는데, 해보고 싶었던 컨셉이라서 재밌을 것 같아요. 처음 찍는 화보라 준비를 많이 했어요. 이전 매거진 오 보면서 여러 가지 동작들을 연습해 봤어요.


7월호라 럭키 세븐, 행운이 주제가 되었어요. ‘럭키’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해야 ‘럭키’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 항상 제 자신이 ‘럭키 걸’이라 생각해요.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행운’의 순간들이 있을까요?

일단 저희 아우터 대표님을 만난 일. 들어와서 첫 오디션의 기회를 잡았던 일. 그게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더 큰 행운이 펼쳐질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요. 인복이라 해야 하나. 그런 것이 인생의 행운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살면서 만나왔던 친구들, 선배님, 감독님 등 많은 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그게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첫 작품인 <금혼령>이 첫 오디션에서의 합격이라고 들었어요.

오디션 가기 전부터 엄청 떨렸어요. 오디션장 바로 앞까지도 긴장됐는데 막상 들어가니 긴장이 안 되더라고요. 오디션 대본이 해영 역의 대본이었는데, 연기에 대한 칭찬도 많이 받고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좋았어요.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보민 언니가 한복을 입고 오디션을 보러 왔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아 떨어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웃음) 그래도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수향 역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았어요.


첫 현장이 가장 생생한 배우일 것 같아요.

첫 촬영이 지방 촬영이었어요. 4~5시간 정도 걸려서 갔는데 도착하니까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거예요. 매니저님이 ‘아.. 촬영 취소될 것 같다.’ 하셔서 절망했는데, 다행히 비가 잦아들어서 촬영했어요. 비가 조금 오긴 했지만. 너무 긴장해서 신발에 뭐가 묻었는지도 모르고 촬영에 임하다가 나중에 알고 손으로 정리했는데 알고 보니 말똥이었어요... 손에 냄새가 나는 채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첫 촬영에 똥 밟았으니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며 지나갔습니다.(웃음)


또 생각나는 <금혼령> 촬영장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촬영장에 많은 스탭분들이 계시잖아요. 많은 팀들로 나누어져 계시는데 예를 들면, 조명팀끼리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에게 이야기하시는 줄 알고 깜짝깜짝 놀라서 대답했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지방 촬영도 많았는데 그 장소에서 찍어야 하는 정해진 분량이 있다 보니 아침 일찍 시작하고,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배우는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현장이었어요.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처음이 기억나요?

'해야겠다!' 결정을 했던 건 2년 전인 것 같은데, 중학교 때부터 꿈이긴 했어요. 그전에는 막연하게 ‘하고 싶다.’ 정도의 생각이라면, 대학교 항공과를 졸업하고 코로나19가 시작되어서 항공 시장이 줄어들어서 ‘아 이제 뭐 하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른 분야로 취업도 생각하다가, ‘왜 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한 번도 제대로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배우의 꿈을 다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배우의 꿈을 향해 도전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한 후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망설였던 시간이 아까워서 ‘그 시간만큼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해보자.’ 생각이 들면서 확신이 선 것 같아요.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가족들이 겉으로는 응원보다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엄마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큰언니가 잔소리도 많이 하면서 걱정했는데 나중에 우연히 친구랑 이야기 나눈 걸 봤는데 ‘우리 동생이 혼자서 회사도 들어가고, 작품도 나오고 대견하다.’라고 한 걸 봤어요. 너무 감동이었어요. 마음속으론 다들 응원해 주는 것 같아서 든든해요. 친척분들은 <금혼령>을 챙겨봐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신기해하셨어요.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웃음) 연기에 대한 조언이나, 비주얼적인 부분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연기를 하면서 느낀 감정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가장 재밌는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을까요?

오디션장에서 연기한 경력도 짧고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칭찬받을 때 ‘아 역시 이 길이 내 길이었구나 연기하길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냥 연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이 길을 택하길 잘했다.’ 싶긴 해요.

힘들다기보단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연기를 할 때 숲을 봐야 하는데 나무만 보는 경향이 있어서 아직 연기를 하는데 미숙하다고 느껴질 때 더 많이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무슨 일을 해요?

지금은 CGV에서 미소지기를 하고 있습니다. 팝콘도 팔고, 커피도 만들고. 입장 티켓도 검사하고, 영화관 청소도 하고. 영화 보는 걸 너무 좋아해서 CGV에서 일을 하면 한 달에 영화가 10편이 무료라는 거예요! 개봉하는 영화를 모두 챙겨 보고자 일을 시작했어요. 오디션 끝나면 저에게 주는 상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에요.


이전에도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어요?

네. 고깃집도 해보고 닭갈비, 편의점, 레스토랑 서빙 등 다양하게 해봤어요.


가장 큰 행복을 주는 소비가 있을까요?

제가 동네에 2년 전부터 개인 연습실을 사용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조명을 비싼 걸로 2개 구비해 놨거든요! 비대면 오디션 촬영도 거기서 하고, 여가 시간엔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배우 이유경’을 위한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요가 매트도 구비해 놓고 유튜브를 보며 혼자 필라테스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잘 하진 않지만.(웃음)


롯데월드 아르바이트한 경험도 있다고 알고 있어요. 인싸들만 할 수 있다는 롯데월드 알바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재밌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서 찾다가 롯데월드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근무하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더 좋았던 경험이었어요. 예체능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공감대도 많았고, 재밌는 손님분들도 많았거든요. 저는 머리띠, 인형 등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일을 했는데, 주 소비자층이 아기들이었는데 에피소드가 정말 많았어요. 예를 들면, 계산하지 않은 물건을 들고나가서 어머니께서 뛰쳐나가시는.(웃음)



아까 영화가 좋아서 CGV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잖아요. 최근에 본 영화는 무엇이에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범죄도시3>,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님의 <더 웨일>. 브렌든 프레이저 배우의 연기가 너무 인상 깊었어요. <업>도 어제 자기 전에 한 번 더 봤어요. 아오이 유우 배우를 너무 좋아해서 <하나와 앨리스>도 오늘 아침까지 보다가 아직 끝까지 보진 못했어요.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있어요?

로맨틱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해요.  힐링 되는 영화를 좋아하거든요. 로코 장르의 작품을 보면 힐링 되는 기분이라 자주 보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노팅 힐>이 최애 영화에요. 영화를 5번 봤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설렘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또 몰입감이 높은 영화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블랙 스완> 같은 영화요.


봤던 영화 중에 탐났던 캐릭터나, 잘할 수 있을 텐데 싶은 작품이 있어요?  

로맨스 장르도 꼭 해보고 싶긴 한데, 도전해 보고 싶었던 캐릭터는 곡성에서 김환희 배우님이 하셨던 귀신 들린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일상적이지 않은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 들었던 캐릭터였어요. 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른 매서운 느낌의 캐릭터를 맡아서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요.


예전에 뮤지컬을 했던 경험도 봤어요.

처음 뮤지컬을 하게 되었는데, 노래도 제대로 불러 본 적도 없는 상태에서 운 좋게 주인공까지 하게 되어서 되게 좋은 경험이었어요. 무대에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마지막 인사를 할 때면 ‘아 찢었다’ 싶은 기분이라 뿌듯함을 많이 느꼈거든요. 나중에 배우로서 더 성공하면 뮤지컬에도 다시 도전하고 싶어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셀프네일도 하더라고요! 따로 배운 건가요? 계기가 있어요?

평소에 네일 하는 걸 좋아하진 않았는데, 어느 날 하고 싶은 디자인을 발견하고 물어보니 너무 비싼 거예요. 찾아보니 재료를 다 사도 더 저렴해서 일단 재료를 사서 직접 해봤어요. 원하는 디자인을 어느 정도 잘할 수는 있는데 지속력이 3일밖에 안 가요… 아마추어는 어쩔 수 없나 봐요. 그냥 종종 기분 내는 정도로 즐기고 있어요.


또 취미가 있을까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요. 다이어트용 식단 요리를 즐겨 해요.

현미 식빵을 토스트기에 구운 다음에 계란과 고수, 우유, 양파를 이용한 계란 토스트를 만들어 먹어요. 계란을 풀어서 우유 조금과 양파를 잘게 다져서 넣고, 프라이팬을 달궈서 약불에 살짝 익힌 후에 젓가락으로 위를 휘저어줘요. 그다음에 냄비를 닫고 불을 끄고 몇 분 정도 기다려서, 토스트기에 구운 식빵에 계란을 얹고 고수도 올리고 드시면 됩니다.


아우터코리아와의 처음도 기억나나요?

네. 처음에 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연락이 왔는데 업로드되어 있는 스냅사진이 느낌이 좋아서 연락을 주셨다고 하셨어요. 이후에 대표님을 처음 뵀는데, 그 당시 연기를 제대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고,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상태라서 만나기 전에는 약간의 경계심이 있었는데 만나보니 대표님께서 너무 따뜻한 분이셔서 믿음이 갔어요. 첫 회사 미팅이었는데 좋은 느낌을 받아서 이 회사와 함께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벌써 2023년의 절반이 지나갔어요. 유경 씨의 2023년은 어땠어요?

매해 느끼는 거지만, 작년의 나보다 성장한 느낌이 들어요.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많이 성장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2023년은 유독 배우로서 많이 성장했던 것 같아요. 촬영장도 가보고 오디션도 많이 보고. 올해 반년 동안 열심히 살았다.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요.


남은 2023년의 목표가 있을까요?

오디션에 합격해서 촬영을 시작하고 싶어요. 학원물이면 좋을 것 같아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주를 짝사랑하는 역할이요. 두 작품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배우 인생으로 생각하면 이제 시작점에 섰다고 할 수 있잖아요. 시작점에서 말하는 배우 인생의 목표를 정하자면 있을까요?

제가 항상 시상식에서 수상하면 누구누구 고맙다는 수상소감을 하는 상상을 많이 하거든요. 여우주연상을 받아서 일단 저희 대표님을 비롯한 회사 분들과 가족들, 친구들 한 명 한 명 언급할 수 있는 그날이 오면 좋겠어요. 여러 번 자주 언급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런닝맨도 나가보고 싶어요.(웃음)


10년 후엔 어떤 배우로 성장해 있길 원해요?

지금보다는 멘탈이 강하고, 다양한 역할을 이미 도전해 본 상태였으면 좋겠어요. 20대가 지나고 30대를 지나고 있는 시기인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배우가 되어있으면 좋겠어요.



이유경 Q&A

MBTI  INTP (ISFP)

별명 유경츄

가장 좋아하는 카페 메뉴 아이스 유자 민트 티

MUST HAVE ITEM  에어팟, 스키틀즈(사워), 신 젤리

인생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멜로가 체질, 도깨비, 빌어먹을 세상 따위

인생 영화 노팅 힐, 오만과 편견,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인생 최고의 순간 오디션 합격

나와 ‘베스트 프렌드’가 되는 방법 재미있는 영화 추천해주기 

나에게 ‘배우’는  후회 없는 선택

나에게 ‘아우터’란  패밀리💟




CREDIT

기획 아우터코리아

콘텐츠 디렉터 원욱

피처 에디터 김은솔

비주얼 디렉터 신래영, 윤지민

매니지먼트 이정민

콘텐츠 마케터 김도영

포토그래퍼 김민석

헤어 임청(스타일그래퍼)

메이크업 임청(스타일그래퍼) 

스타일리스트 김아형(스타일그래퍼) 

CI 김호 (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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